벤처기업 31% 늘어…올해 60만건 최초 돌파 전망
코로나19 여건 속에서도 올해 국내 지식재산 출원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 출원이 총 28만413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이는 2020년의 9.1%보다 3.2%p 높은 수치다. 특허청은 코로나 19의 쉽지 않은 경제상황에서도 지식재산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권리별로 살펴보면, 18.9%의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인 상표가 14만3652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허 역시 10만6657건으로 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이 전체 지식재산 출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소·벤처기업의 지식재산 출원은 총 8만772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8.6% 늘었고, 증가율로 보면 근래 20년(2001년~2021년)간 최고치에 해당한다. 특히, 벤처기업은 총 3만493건을 출원하며 전체 평균(12.3%) 대비 3배에 가까운 31.0%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기업(0.3%), 대학·공공연(6.7%), 개인(13.7%) 증가율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특허청은 이처럼 활발한 혁신활동을 방증하는 출원 열풍(Boom)의 이면에는 현 정부의 지식재산 및 벤처 중시 정책기조가 크게 일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IP 금융, 제2의 벤처 열풍 실현 등 지식재산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벤처기업 집중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감소세를 보이던 지식재산 출원이 2017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전환됐고, 증가폭도 매년 커지는 등 지식재산 활동이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초로 지식재산 출원 60만건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2019년 50만건 달성 후 2년 만에 이루는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지식재산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확산되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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