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 유망…코로나19로 촉발된 초저금리 시대 자산관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기업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많은 기업이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기업이 망하면 실업자가 폭증하고, 자산 가격이 폭락하며, 종국에는 사회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재정정책과 더불어,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또다시 마이너스 금리를 속속 도입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각국의 긴급 지원책으로 현재까지 주식시장은 예상외로 선방하고 있다. 왜냐하면 실물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는 어느 정도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2차 팬데믹을 예상하고 있는데, 물론 철저한 준비로 2차 팬데믹의 피해가 적을 수도 있지만, 예상외로 그 피해 강도가 클 수도 있다.

 따라서 자산을 관리하는데 모험을 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1~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므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여 주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하면, 통화량 증가로 인해 실물자산의 대표주자인 금, 부동산 등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최고점인 상태이므로 투자에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투자를 한다면 조정시마다 분할 매수와 자산의 일정 부분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미·중간 정치적 불협화음 등으로 시장이 불안정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대돼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다.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약 달러 정책에서 강 달러 정책으로의 선회는, 미국 제조업 수출경쟁력 회복보다는 소비회복을 통한 내수부양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금 투자방법은 다양한데 골드바, 골드뱅킹, 금 계좌, 금 ETF, 금 펀드 등이다. 각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투자방식을 선택한 후 투자해야 한다.

골드바는 매입 시 부가세 10%, 매입·매도 시 판매수수료가 각각 5%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는 20% 이상 상승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이를 알고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현금성자산이 너무 많아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 다양한 부대비용 발생이 걱정되거나 금을 보유함으로써 심리적 만족감이 높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부동산 또한 실물자산으로 투자가 유망하다. 하지만 부동산의 가격 또한 실물경기가 악화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제약이 가격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하지만 통화량 증대와 저금리는 우호적인 투자요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데, 해외투자펀드 등은 대부분 사모펀드 형식이고 현재까지 수익금 분배에는 문제가 없다. 일정 기간 경과 후 원금을 돌려받을 시점에서 제대로 원금을 받고 종료될지에 대한 약간의 어려움들이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국내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매수 대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에 대한 각종 보유세 부담과 경기가 악화됐을 때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도 초저금리 시대로 진입했다. 투자할 만한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현시점에서는 원금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즉 투자원칙 중 첫 번째는 안정성 확보다. 두 번째는 유동성을 가진 자산에 투자한다면 상황 악화로 인해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을 좋은 조건으로 매수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어 안정성 자산을 70~80% 정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유지하고, 나머지 자산을 수익성 자산으로 운용한다면, 자산을 지키면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